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.”
<걱정말아요 그대> 中
이적의 노래가사처럼, 지나간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데
의미가 있고, 정리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.
HOT를 좋아했던 나, 문을 쾅 닫고 방으로 들어가던 나, 수학
선생님을 좋아했던 나, 절친을 사실 질투했던 나.
멋있었든 찌질했든 그 어떤 모습과 기억도 온전히 나임을
받아들이는 작업이 ‘과거 성찰’입니다.
응답하라 1988 시리즈 보셨나요?
그 드라마를 보는 동안 기분이 따뜻하고 몽글몽글해지지요.
잠시 ‘과거의 순간’에 멈췄기 때문이에요.
전력질주는 빠른 대신 지칩니다. 과거 성찰은 그 자체로
‘에너지’가 되어줍니다. 과거를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되새기는
힘으로 우리는 충전됩니다. 당연히 지금 이 현재로 인해
미래의 모습도 만들어집니다.